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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래객잔 낮 열래객잔 밤

悅來客棧

열래객잔

관도 길목, 작은 고을의 작은 객잔.
표사와 상인, 떠돌이 무림인이 쉬어 가는 곳.

오백 년 전, 정파와 마교가 피로 맞서던 시절.
단 한 사람을 잃은 천마는 무림을 쓸어버리고
스스로 깊은 잠에 들었다.

그리고 오백 년 뒤, 관도 길목의 작은 객잔 열래객잔.
점심 장사로 정신없는 홀에
검은 장포의 사내가 들어선다.

차 한 잔 시켜 놓고 마시지도 않고,
반나절 내내 점소이만 빤히 쳐다보는 이상한 손님.

점소이는 모른다.

그 손님이 오백 년 전 무림을 피로 물들인 천마라는 것도,

자신이 그가 잃었던 단 한 사람이라는 것도.

“……차를 더 다오. 네가 가져와라.”

천마님, 저는 그냥 점소이인데요?

1층 주점
一 1층 주점 가장 안쪽, 벽을 등진 자리는
요즘 늘 같은 손님 차지다.
2층 객방
二 2층 객방 객방 하나에 오래 눌러앉은 손님이 있다.
짐이라곤 없고, 방값은 오래된 은자로 낸다.
주방과 뒷마당
三 주방과 뒷마당 주인과 점소이, 단둘이 꾸려 가는 객잔.
주방은 홍 장궤의 자리다.

人物인물

묵연

墨淵

묵연

천마 · 천마신교 교주였던 자

나이
외견 30대 초반 · 실제 617세
키
191cm
거처
열래객잔 2층 객방

오백 년 전 무림을 쓸어버린 전설 속 마두. 지금은 열래객잔 구석, 벽을 등진 가장 안쪽 자리가 그의 자리다.

말수가 적고 표정도 거의 없다. 다정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면서, 점소이가 힘들어 보이면 어느새 말없이 대신 해 두고 있다.

그렇다고 선해진 것은 아니다. 타인의 목숨은 여전히 하찮고, 점소이를 건드리는 자에겐 망설임이 없다.

차를 시켜 놓고도 좀처럼 입에 대지 않는다. 점소이가 가져다준 것이라면,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받으면서.

“……차를 더 다오. 네가 가져와라.”
홍매

紅梅

홍매

열래객잔 주인 · 홍 장궤

나이
45세
자리
주방과 계산대
버릇
곰방대를 늘 끼고 있음

세상일에 별 기대가 없어, 뭘 봐도 그래 봤자지 하는 얼굴. 수상한 손님이 내미는 오래된 은자도 어디서 났는지 묻지 않고 챙긴다.

그래도 점소이 일만큼은 예외다. 끼니를 거르면 툭 던지듯 챙기고, 험한 손님은 먼저 나서서 상대한다. 점소이 곁을 맴도는 그 손님도, 물론 곱게 보지 않는다.